식을 먹다가 잘못 삼키면 기침이 나거나 질식하는 느낌을 경험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흔히 ‘사레들렸다’라고도 하는데 의학용어로는 ‘흡인’이라고 합니다. 이는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갔을 때 발생합니다. 이러한 삼킴 사고는 불편함을 넘어서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따른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원인은?
인후 부위에 섭취한 음식물을 위로 보내는 통로 역할을 하는 식도와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호흡기인 기도라는 두 개의 관이 있습니다. 음식물을 삼키면 식도와 기도 끝부분에 닿지만 삼킬 때 기도가 닫히고 식도가 열려 음식이 올바른 관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강, 인두, 식도의 삼키는 기능과 기도의 보호 작용에 장애가 있을 때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입에 음식을 가득 채운 채로 대화할 때 흡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갔을 때 증상은?
음식물이 잘못된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주요 증상은 기침과 흉부 압박감으로 질식감이 나타나며,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합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대부분 기침 반사를 통해 토해내 큰 합병증 없이 안정됩니다. 하지만 이물질이 폐로 넘어가거나 일부 질병으로 인해 흡인이 재발하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삼킬 때 통증
▪ 위산 과다
▪ 가벼운 흉통
▪ 과도한 타액 분비
▪ 특히 음식을 먹을 때 숨 가쁨 또는 호흡 곤란
▪ 재발성 폐렴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갔을 때의 대처법은?
기침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합니다.
1. 당황하지 말고, 엎드려 골반 앞쪽에 쿠션을 놓습니다.
2. 이 자세는 기관이 약간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이물질 배출이 쉽도록 돕습니다.
3. 기침과 응급 처치도 효과가 없거나, 지속되는 기침, 구토, 열, 오한, 가슴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도록 합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려면?
누구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식사 시간에는 바른 자세로 먹는 데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1. 음식은 작게 잘라 먹기
2. 식사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식사에 집중하기
3. 입에 음식물을 가득 채운 채로 이야기하지 않기
4.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 들이기
5. 식사할 때는 올바른 자세로 턱을 살짝 내리기
6. 구강 호흡이 아닌 코로 호흡하며 목구멍을 건조하지 않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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